이수현 (Lee, Suhyeon)
2021 Fulbright FLTA Program
University of Mississippi
준비과정 및 절차
파견 학교가 확정되고 미시시피 대학의 primary advisor와 한국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교수에게 메일을 받았습니다. 출국 전 한달 전부터 3~4회 미팅을 가지면서 교수하게 될 과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업과 syllabus를 준비했습니다. Off campus에서 살 예정이라 7월 초에는 집도 계약했습니다.
수업 및 교수 내용
미시시피 대학은 한국어 부전공이 설치되어 있고 100~400 레벨의 수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급 레벨은 보통 Korean program coordinator가 가르치고 중급이나 고급을 TA가 가르치게 됩니다. 저는 가을 학기에는 400레벨, 봄학기에는 200~400레벨을 가르쳤습니다. 교재는 하와이 대학에서 만든 Integrated Korean을 사용합니다. 새로운 버전의 판권이 이후에 여러 번 나왔지만 2002년에 편찬한 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에 요청해야 합니다.
중급은 문법과 함께 대화, 나레이션과 같은 짧은 글을 가르치고 여러 번의 프리젠테이션과 스피킹 과제가 있습니다. 고급 단계에서는 몇 개의 주제와 관련한 어렵고 긴 지문을 가르칩니다. 역시 말하기 과제와 신문기사 발표가 있고 작문 과제가 더해집니다.
여가활동
RC South 라는 새로 지어진 짐이 있는데 시설이 크고 좋습니다. 저는 코로나로 이용하지는 않았는데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친구들과 the Square에서 놀거나 근처 공원들, 그리고 sardis lake를 다녀왔습니다. International guesthouse나 international ladies club과 같이 학교에 여러 인터내셔널 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있고 매주 특별한 활동과 음식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파견학교 정보
The University of Mississippi는 Oxford라는 작은 캠퍼스 타운에 위치합니다. 살기 안전하고 대학을 위해 만들어진 캠퍼스 타운이라 먹을 데도 많습니다. 주로 the Square라는 곳에 많은 바, 펍, 레스토랑, 샵들이 많아서 이 곳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놉니다. 역시 차가 없으면 불편하지만 무료 버스가 옥스퍼드 전체 시내를 다니기 때문에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식료품을 사기 위한 큰 마트는 Walmart와 Kroger가 있습니다. 학교는 캠퍼스가 아주 크고 예쁩니다. 미시시피 주의 flagship학교라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편입니다.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매년 보통 40~50명 정도인 것 같습니다. 여학생들이 많고 케이팝과 케이 드라마에 영향을 받아 공부하게 된 학생들도 많고 서울의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오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느낀점
미국에 오기 전에는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망설이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역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 문화도 많이 알 수 있었고 언어적인 면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 무엇보다도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Fulbright FLTA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하고 배운 것들을 한국의 우리 학생들에게 많이 전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