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하 (Seok Ha Hwang)
2023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
Arizona State University, Walter Cronki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안녕하세요? 부산일보 스포츠부에 근무 중인 황석하 기자입니다. 저는 험프리 프로그램 저널리스트 부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023년 7월 31일부터 10개월 동안 Arizona State University(ASU) 저널리즘 스쿨에서 공부하면서 미국의 언론계를 체험했습니다. 이 연수 기간 동안 험프리 프로그램은 미국인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 온 펠로우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의 기간은 나의 평생에 있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1.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 지원 동기

저는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한국 언론계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국 언론은 미국에 비해 다양한 글쓰기 방식이 제한적입니다. 특히 레거시 미디어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독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깊이 있는 보도를 가능하게 하는 ‘내러티브 저널리즘’을 연구하고자 했습니다. 

내러티브 저널리즘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더욱 깊이 있는 보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미국의 실험적 글쓰기 사례를 배우고, 귀국 후 동료 기자들과 공유하여 한국 언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내러티브 저널리즘을 통해 레거시 미디어가 독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에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레거시 미디어는 독자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배운 내용이 어쩌면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과 유학 생활 전반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과정은 매우 철저했습니다. 다양한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제 연구 목표와 계획을 명확히 전달해야 했습니다. 운 좋게도 선발된 후 ASU 월터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에서 연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연수 초기에는 피닉스의 무더운 날씨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의 지원과 현지 친구들의 도움으로 점차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내러티브 리포팅 & 라이팅’, ‘멀티미디어 저널리즘’, ‘험프리 세미나’ 등의 과목을 수강하며, 이론과 실습을 통해 내러티브 저널리즘을 깊이 있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필드 트립과 세미나를 통해 미국 사회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현지 언론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8명의 언론인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취재 방식과 글쓰기 노하우에 대한 풍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독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습니다. 

또한, 애리조나 최대 지역 신문사인 The Arizona Republic에서 PA를 한 것도 매우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PA 기간 동안 저는 지역 내 아시아 커뮤니티에 관한 취재를 진행했으며, 두 건의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저의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CCRP 등을 통해 미국인과 교류하고 한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것도 나에게 행운이었습니다. 특히,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Jefferson State Community College를 방문했을 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강연을 통해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한국을 알리는데 노력했습니다. 

 

3. 풀브라이트 험프리 장학금을 추천하는 이유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저와 같은 언론인에게는 내러티브 저널리즘을 비롯한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배우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여러 국적의 펠로우들과의 교류는 저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저의 전문성 향상에 매우 유익했으며, 귀국 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저는 한국 언론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더욱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도입하여 독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4. 예비 지원자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는 예비 지원자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프로그램 지원 과정에서 자신의 연구 목표와 계획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유학 생활 중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프로그램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경험들은 여러분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업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국제적 교류를 촉진하는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프로그램이 여러분의 커리어와 개인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5. 감사 메시지

이번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을 받았습니다. 우선, 저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주신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 운영진과 심사위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ASU 월터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의 프로그램 큐레이터, Julia Wallace 교수님과 Adrienne Spencer 코디네이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분들은 제 학업과 연구, 현지 생활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PA 기간 동안 애리조나 최대 지역 신문사 The Arizona Republic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에디터와 기자분들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의 협력과 지원 덕분에 저는 현지 언론의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CCRP 프로그램을 통해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Jefferson State Community College의 관계자분들과 교직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은 저에게 현지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소개해 주었고,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필드 트립과 세미나에서 저와 함께 했던 동료 펠로우들, 글로벌 프렌즈, IIE 관계자, 국무부 인사, 그리고 현지에서 만난 모든 미국 언론계 인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들과의 교류는 제 국제적 안목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다양한 경험과 시각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저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해 준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