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진 (Yujin, Jang)
2022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Chemical Engineering (MS)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저의 오래된 꿈과 목표를 실현 시켜 준 감사한 존재입니다.
늘 미국에서 전공 배경을 활용하여 학생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제 꿈이었지만, 재정적인 제한으로 이 꿈은 단순한 욕심으로만 여겨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학비 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제공해 주는 이 장학 프로그램은 저에게도 꿈과도 같았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정 되는 것이 어려운 목표임을 알면서도 도전하였고, 뜻밖의 기회와 운이 어우러져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화학공학과 부서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학원에서의 현실은 예상과는 다르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첫 학기에는 높은 수준의 수업과 과제로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도서관에서만 지내며 공부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따라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숙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 문제를 풀기 위해 최소 이틀의 시간이 필요했고, 혼자서는 불가능하여 3~4명의 숙제 팀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매주 두개 이상 씩 있는 숙제를 풀기 위해서라면 주말을 포함한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제가 생각하고 꿈 꿔왔던 미국에서의 삶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도 교수님들과 풀브라이트 어드바이서들의 도움과 조언이 꼭 필요했고, 그들과 주변 동기들의 응원 덕분에 꾸준한 노력을 유지하며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하루 하루가 너무 도전적이었고 힘들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전공 지식 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하며 지냈던 학생들의 태도와 열정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간들은 저에게 아주 뜻 깊은 발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참여한 석사 프로그램은 비논문 프로그램으로서 논문 작성이 필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연구에 참여하는 기회는 스스로 찾지 않는 이상 주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석사 졸업 후 반도체 기업에서 일하고자 했기에 관련 연구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있는 연구실 교수님께 직접 연락하여 그 연구실에 속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므로서 수업 외에도 연구실에 석사 연구생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박사생이 진행 중인 실험에 동참함으로써 실험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 팀원으로 속하면서 한 팀에서의 소속감을 크게 느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학교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더 갖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졸업 조건인 총 30 학점 이상 및 전체 평균 학점 B 이상을 총 3학기 동안 달성하여, 풀브라이트 석사생으로서, 그리고 Parsons Group의 석사 연구생으로서 졸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대학원 생활은 어려움 속에서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값진 힘을 준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석사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한 챕터는 종료되었지만, 이를 토대로 다가 올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이 제공한 기회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이 경험을 보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