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민 (Byungmin Yoo)
2020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Northwestern University – Kellogg School of Management (MBA)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미국 유학을 결정하는 순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학비, 생활비, 유학 기간에 일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opportunity cost입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MBA를 가고 싶어서 높은 학비가 더더욱 부담이 되었습니다. 고민하던 중 회사 선배분으로부터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풀브라이트의 명성과 높은 경쟁률을 알게 되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날 기뻐서 며칠동안 잠을 못 이룬 기억이 나네요.
금전적인 측면도 매우 크지만 풀브라이트의 명성은 유학생활을 시작하며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애들과 얘기하면서 어쩌다가 풀브라이트 장학금 받은 얘기를 꺼내면 모두 놀라며 부러움과 존경어린 눈빛을 보내더군요. 또한 풀브라이트 장학생 및 alumni와 네트워크가 매우 잘되어 있어서 미국 유학생활, MBA 지원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도착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MBA 특성상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하는데 외국 친구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미국 문화를 잘 모르다 보니 실수하지 않을까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출국 직전 풀브라이트에서 Gateway Orientation을 전세계 장학생들에게 지원해주었는데 이 Orientation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나라 장학생들과 서로 고민거리나 향후 진로를 얘기하고,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등 해당 Orientation을 통해 네트워킹 스킬을 배웠고, MBA 가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 준비부터 미국 생활까지 쉽지 않습니다. 특히 MBA의 경우 대부분 일하면서 GMAT, 에세이, 추천서, 지원서 등 준비하실 텐데 정신적, 체력적으로 많이 challenging 하실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 생활이 인생에 turning point가 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차분히 준비하셔서 뜻깊은 유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